메뉴 건너뛰기

close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 김종훈

관련사진보기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 김종훈

관련사진보기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 김종훈

관련사진보기

  
"국민들의 발을 볼모 삼아 파업을 한다? 국민 불편을 야기한 건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와 정부다."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 한 조합원이 같은 날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외친 말이다.

자신을 '청량리에서 일한다'라고 밝힌 그는 "어제(19일)까지 교섭이 잘 진행되길래 '파업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코레일은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를 짓밟았다. 철도노동자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 김종훈

관련사진보기

 
이날 서울역광장에서 진행된 철도노조 파업대회에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4천여 명의 노동자가 참석했다. 같은 시각 대전 코레일 본사 앞에서는 코레일 자회사지부가, 부산역과 영주역, 광주광천터미널 앞에서는 각각 부산지방본부와 영주지방본부, 호남지방본부가 파업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 내년 4조 2교대 근무제 시행을 위한 인력 충원 ▲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및 자회사 노동자 처우개선 ▲ 철도 공공성 위한 KTX-SRT 통합 ▲ 총인건비 정상화를 요구 사항으로 내걸었다.

'붉은 손도장'으로 결의한 노동자들

이날 간부급 철도노동자들은 미리 준비한 '승리 총파업'이라고 쓴 현수막에 자신들의 지장을 새겼다.

이들은 "2만 1000여 명 조합원의 결의를 모아 철도를 살리자는 뜨거운 염원으로 총파업을 선언한다"면서 "철도 통합을 미뤄 철도 분할 민영화 정책을 유지하려는 자들에게 경고하고 국민을 위한 철도, 남북 평화철도, 대륙철도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철도노동자들은 오늘의 투쟁을 한다"라고 총파업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2013년 박근혜 정권 당시 진행된 파업을 복기하며 말을 보탰다.

"철도노동자들은 2013년 수서고속철도 분할민영화에 반대하며 파업했다. 당시 우리 국민들은 '불편해도 괜찮아'라며 지지해 주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국민의 안전과 철도노동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거리에 나선다.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 코레일과 정부가 한 합의와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 김종훈

관련사진보기

 
철도노조는 지난해 6월 코레일과 '교대 근무체계 개편을 위한 노사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엔 '2020년부터 근무체계를 4조 2교대제로 개편하고 인력충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노조 측은 관리지원 인력을 현장 인력으로 바꾸는 것을 포함해 안전인력을 총 4000여 명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합의 이행하라"

이날 철도 노동자들은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상수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안전 인력 충원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원하는 (KTX-SRT) 고속철도 통합에 답하라"면서 "코레일 자회사의 처우 개선을 가로막는 것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철도노조는 국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서 무기한 총파업 돌입 직전까지도 합의안이 타결되기를 간절히 희망했다"면서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토교통부는 신규인력 지원안을 단 한 명도 제시하지 않았다. 누가 국민의 편에 서 있는가. 누가 철도 개혁을 시도하고 있는가. 철도노조는 총파업 승리로 반드시 철도 공공성과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 김종훈

관련사진보기

  
연대발언자로 연단에 선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도 "문재인 정부는 철도를 두고 돈벌이의 수단이 아니라 안전을 중심에 두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두 명의 철도 노동자가 또 목숨을 잃었다"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철도노동자의 요구는 정당하다. 공공기관은 안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정부의 약속,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국토부와 기재부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이 말한 두 명의 노동자는 지난 9월 서울 금천구청역에서 광케이블공사를 하다 전동차에 치여 사망한 노동자와 지난달 22일 경남 밀양역 하행선에서 선로작업을 하다 ITX새마을호에 치여 숨진 노동자를 말한다. 밀양역 사고로 두 명은 크게 다쳤다.

한편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면서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방송을 하며 관련 게시물을 역사 곳곳에 붙여놓았다. 코레일은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열차표는 전액 환불 조치한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을 통해 파업기간 광역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82.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 소속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코레일은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열차표는 전액 환불 조치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역 매표소
ⓒ 김종훈

관련사진보기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