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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손잡고 인사하고 있다.
▲ 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손잡고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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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 9일 낮 12시 50분 ]

'황심(황교안 대표의 의중)'이 오히려 역풍을 만든 것일까?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로 심재철 의원(5선, 경기 안양시동안구을)이 선출됐다. 정책위의장은 현재 예결위원장이기도 한 김재원 의원(3선, 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으로 결정됐다.

결선 투표까지 거친 접전이었다. 총 106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강석호(3선,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 후보가 28표, 유기준(4선, 부산 서구동구) 후보가 10표, 김선동(재선, 서울 도봉구을) 후보가 28표, 심재철 후보가 39표를 얻었다. 무효는 1표였다. 모두 과반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서 유기준 후보만 제외한 후보 세 명을 대상으로 다시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이 결과, 심재철 후보가 총 106표 중 52표를 얻어 1위로 선출됐다. 강석호·김선동 후보는 각각 27표를 획득했다.

"예상 외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황심'과 '초심(초·재선 의원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결과를 좌우할 것이란 관측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선거 전까지 김선동 의원 유력, 그러나...

선거 전까지 김선동 의원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초·재선 의원들이 당 현역의원 108명 중 70%에 육박하는 73명이나 되는데다, 김 의원은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상현(3선, 인천 미추홀구을) 의원이 경선 직전 "초·재선의 혁신 의지에 양보한다"면서 출마를 철회한 것도 '친황 단일화'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에 대해 당내 시선은 복잡했던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와 인사하는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황교안 대표와 인사하는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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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초·재선 그룹이 원내대표 후보로 내세우려고 했던 홍철호(재선, 경기 김포시을) 의원의 출마 포기 과정이나 윤상현 의원의 출마 철회 과정 모두 황 대표 측근 인사들의 영향력 행사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황 대표 측근 인사들이 사실상 김선동 후보를 지지하는 '전화 지원 유세'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 후보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임기와 관련한 당 최고위의 '월권 논란'과 최근 당직 개편에 따른 '친황 체제' 구축 등도 이 같은 '황심'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실제로 심재철 새 원내대표도 이날 정견 발표 때 "이번 경선과정에서 이른바 '황심'이 언급됐지만 저는 황심은 없고 황심은 절대 중립이라고 확신한다"며 "황심을 거론하면서 표를 구하는 것은 당을 망치는 행동"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한국당 의원은 "현장에서 표가 움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황 대표가 직접 (김선동 의원 측을) 밀거나 그에 대한 오더를 내린 것은 없다. 일부 측근들이 알아서 움직였지만 그것도 중간에 황 대표가 주저 앉힌 것으로 안다"면서 황심의 개입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 그래도 황교안 대표가 당을 세게 쥐고 있는데 이러다가 공천 등이 (황 대표 측으로) 확 넘어가면 안 된다는 기류가 생겨버린 것"이라며 이번 선거결과가 '황심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에 동의한 것이다. 

'강성파' 심재철의 등장,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 어디로?
 
황교안 대표와 나란히 선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 황교안 대표와 나란히 선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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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심재철 새 원내대표가 당의 대표적인 '강성파'로 꼽히는 만큼, 본회의 처리가 임박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들에 대한 여야 협상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 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는 9, 1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2020년도 예산안과 함께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심 원내대표는 경선 직후 "오늘 당장 선거법·공수처법·예산안 등 갖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간다. 여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에게 찾아가서 '오늘 당장 예산안 추진 스톱해라, 4+1 중단하라' 다시 논의하자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의장과 회동하는 여야 3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9일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고 있다.
▲ 문희상 의장과 회동하는 여야 3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9일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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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견 발표 때도 "투쟁하되 이기는 협상을 하겠다"면서도 "만일 협상이 잘 안 되고 공수처법이 원래의 괴물 모습 그대로라면 차라리 밟고 넘어가라고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도 반대다, 그것도 장기집권 음모"라며 "민주당이 수정안을 제시하면 살펴본 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러닝메이트인 김재원 새 정책위의장도 정견 발표 때 "의원 여러분께서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뽑아주시면 곧바로 가서 (오늘 예정된) 본회의를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우리 당의 정책과 예산안 수정안으로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첫 시험대는 이미 시작됐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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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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