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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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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로운 '정면돌파노선'을 천명하고 북미 대립 상태와 대북제재 장기화 속에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및 자강력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나타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1일 지난해 신년사보다 0.5배 정도 분량이 더 긴 장문의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 관한 보도'를 발표하고 "현정세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정면돌파전을 벌일 것에 대한 혁명적 노선"(정면돌파노선)을 밝혔다. 북한은 매해 발표해온 '신년사'를 해당 보도로 대체했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12월 28~31일까지 4일간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미국과의 장기적 대립을 예고하는 조성된 현정세는 우리가 앞으로도 적대세력들의 제재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각 방면에서 내부적 힘을 보다 강화할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 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며 "첨단국방과학의 비약은 우리의 군사기술적 강세를 불가역적인 것으로 만들고 우리 국력의 상승을 더없이 촉진시킬 것이며 주변 정치정세의 통제력을 제고하고 적들에게는 심대하고도 혹심한 불안과 공포의 타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로 볼 때 2020년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략무기 개발과 관련해 "당에서 구상하던 전망적인 전략무기체계들이 우리의 수중에 하나씩 쥐여지게 된 것은 공화국의 무력 발전과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보위하고 담보하는 데서 커다란 사변으로 된다"고 주장해, 큰 성과가 있었음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 국가의 근본이익과 배치되는 요구를 내대고 강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조미 간의 교착상태는 불가피하게 장기성을 띠게 되어 있다"면서 "앞으로 미국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조미 관계의 결산을 주저하면 할수록 예측할 수 없이 강대해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으며 더욱 더 막다른 처지에 빠져들게 되어 있다"라고 발언함으로써 미국의 '대미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그는 또 "우리는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존엄 그리고 미래의 안전을 그 무엇과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더 굳게 결심하였다"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전략무기를 대북제재 완화나 그밖에 미국이 제안하는 것들과 바꾸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1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중앙과 지방의 핵심 간부들을 평양에 모아놓고 무려 4일간 북한의 안보 및 생존전략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한국정부도 내부적으로 더욱 치열한 토론을 통해 대응전략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한반도 정세가 2018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시간은 북한 편'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2020년에도 진정성을 갖고 미국과의 협상에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면서 "북한이 2020년에 사실상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포기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명확하게 노선을 확정한 상황에서 미국과 한국은 핵을 가진 북한을 대상으로 어떠한 외교·안보·대북 전략을 추구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충격적인 실제 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31일(현지시각)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비핵화에 대한 합의에 서명했다. (2018년 6월에)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합의에서 비핵화는 첫번째 문장"이라며 "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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