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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현장점검 전 마스크를 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현장점검 전 마스크를 쓰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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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28일에는 두 번째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 차원의 선제적 조치, 무증상 중국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증상 확인자 격리 치료 등을 주문했다. 특히 신속한 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과 오찬을 겸한 대책회의를 열고 "(중국 발병지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경우 전수조사를 추진하라"라고 지시했다. 27일 오전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4명이고, 이 4명을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에 이른다. 다만 57명 가운데 56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격리해제됐다.

현재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은 병원장을 본부장으로 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료 중심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의 '경계' 단계(2단계)가 '심각' 단계(3단계)로 가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만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전환된다.  

"두 번째 확진자, 해열제를 안 쓰고도 열이 안나... 호전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정기현 원장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정기현 원장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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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김연재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지원팀장, 고임석 진료부원장 겸 신종감염병 대응TF 팀장은 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조치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먼저 김연재 팀장은 "이번에 바뀐 대응에서 특이한 점은 폐렴을 영상학적 검사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기존 병원들의 경우 폐렴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환자를 병원 안에서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인력이 많이 투입되고 병원 안 오염의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그래서 저희 의료원에서는 선별 진료실, 이동형 CT와 엑스레이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환자가 중국을 다녀왔고, 의료진이 폐렴이 의심된다고 판단하는 경우 바로 이동형 CT나 엑스레이를 통해 확인한 뒤 의심환자 판별과 판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동형 CT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고 판단되면 응급실에 있는 음압격리병실로 이송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역학조사관이 나와 사례판정을 진행한다. 역학조사관의 사례판정을 통해 의사환자나 조사대상 유증상자, 의심환자로 판단되면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 그곳에서 격리진료와 치료를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두 번째 확진자가 국립중앙의료원에 있는데 과거에 그런 입원자로 인해 다른 환자나 내원객들에게 감염되거나 심하면 의료진에게도 감염되는 사례가 있었다, 지금은 선별진료소, 격리병실과 병상, 음압병실 등으로 철저하게 차단되기 때문에 다른 환자나 내원객에게 감염될 우려는 일체 없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팀장은 "맞다, 의료진과 다 분리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두 번째 확진자의 상태를 물었다. 김 팀장은 "처음 내원했을 때에는 인후통만 있는 상태였는데 내원해서는 발열이 발생했다"라며 "그 뒤로는 발열이 한번도 나지 않았다, 지금 입원한 지 4일째인데 현재까지는 컨디션이 굉장히 양호하다"라고 전했다. 정기현 원장도 "이제 해열제를 안쓰고도 열이 안나기 때문에 호전되는 양상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분이 얼마 정도를 더 치료받아야 한다거나 경과를 지켜봐야 완치된다거나 일반병동으로 옮겨도 된다는 거를 알 수 있나?"라고 물었다. 김 팀장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해제하고, 격리해제된 후에는 치료를 병행한다"라며 "바이러스 검사에서 연속으로 음성이 나와야 하고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아 하는데 그 기간은 특정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치명률은 낮지만 호흡기 증상이 심해 전파력은 더 높을 수 있어"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들(현재까지 총 4명)의 사회활동 등으로 인한 2차 감염 가능성과 관련해 김연재 팀장은 "무증상기에도 다른 바이러스들은 퇴출이 이뤄지기도 하는데 좀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그런 가능성을 우려해서 중국도 지역을 확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기현 원장은 "치명률은 낮으나 인후통이라든가 위쪽의 호흡기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전파력은 더 높을 수 있다"라며 "무증상자가 전파력을 많이 갖고 있다고 얘기하기는 힘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후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현되는 첫 증상이기 때문에 치명률은 낮고 치사율도 낮지만 상대적으로 전파력은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폐렴까지는 안가더라도 인후통 증세만으로도 주변에 전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방안과 관련, 김 팀장은 "지역사회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 의심 환자가 빨리 신고되고 확인돼야 한다"라며 "일반 국민들은 손씻기, 필요한 경우 마스크도 착용해야 하는데 손을 통해 호흡기를 만지기 때문에 마스크보다는 손씻기가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국가나 지자체, 정부 의료원들이 아주 선제적으로 발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다거나 손씻기 정도만 잘 지켜도 감염 위험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과도하게 걱절할 필요는 없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김 팀장은 "맞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의료진에서는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그분들이 격리돼 진단받으면 그 지역의 주민들이 막연하게 불안하지 않겠나? 그런 불안감을 잘 해소해주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국가지정 격리병상 규모와 관련, 김 팀장은 "현재는 130 병상이고, 만약 단계가 더 심각해지면 민간종합병원도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공개...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정기현 원장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정기현 원장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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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처음과) 같은 긴장으로 해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하자, 정기현 원장은 "저희들 경험상 종결까지 가려면 6개월, 즉 메르스 등 통상 과거에 경각심을 갖고 마무리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 6개월이다"라며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더 지원해야 할 일들이 무엇이냐?'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김 팀장은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교육과 홍보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 병이 어떤 병이고, 어떻게 하면 안전할 수 있는지 지금도 충분히 홍보는 잘하고 있다"라며 "두려움 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 홍보가 굉장히 중요하고,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은 과거 메르스 때부터 계속 저희가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정부 차원의 선제적 조치와 무증상 중국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증상 확인자 격리치료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는 조금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빠르게 선제적 조치들을 진행해야 하고, 두 번째로는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했던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 그 다음에 증세가 확인된 분들을 격리해서 진료하고 치료해서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치들을 취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서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3단계 심각단계로 접어들면 병원 폐쇄... 1주일 후면 준비"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에 한 대밖에 없다는 이동식 CT 촬영실, 음압 격리병동 등을 방문했다.

신종감염병 대응TF 팀장을 맡고 있는 고임석 부원장은 "현재 7병실, 21병상인 음압 격리병상을 더 확대하는 실행계획을 만들어서 오늘, 내일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어제부터는 경계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저희 원에서는 경계단계에서는 응급실과 건강검진센터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고 부원장은 "그리고 진료기능을 축소해서 입원을 제한하고, 신규 수술 예약은 아직 제한하지 않고 있지만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 부원장은 "며칠 안에 36병실을 가동할 생각이고, 만약 3단계 심각단계로 접어들면 병원을 폐쇄하고 감염병 전담 의료기관으로 전환해서 입원환자는 전부 외부로 빼고, 임시외래만 다른 건물에서 국소적으로 운영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 추세를 보고 일주일 후쯤 3단계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현장점검 전 손을 소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현장점검 전 손을 소독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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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과거 메르스 사태 때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통해서 다른 환자나 면회객들에게 감염되거나 심지어는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도 있었다, 또 병원 주변의 지역사회는 굉장히 불안해하지 않았나?"라며 "하지만 그 이후에 감염병 대응체계가 아주 많이 개선됐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왜 다른 입원환자나 방문객들에게 감염될 우려가 없는지, 의료진들은 어떻게 보호되고 있는지, 지역주민들은 왜 불안해할 필요가 없는지 등을 설명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고 부원장은 "2015년 메르스 때 저희가 60명의 환자를 봤는데 원내 감염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라며 "무증상자가 있을까 봐 메르스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르스 항체 검사를 진행했는데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고 부원장은 "그때 과대응이라고 할 정도로 서둘러 병원을 폐쇄하고 직원들도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밖으로 내보내지 않음으로써 단 한 명도 감염이 없었다"라며 "지금은 그때보다 시스템적으로 조금 더 발전돼 있는 상태여서 이번에도 저희 쪽에서 감염되거나 지역쪽으로 유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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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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