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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 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최문순 강원도 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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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철도를 까는 것부터 2024 강원청소년 동계올림픽에서 남북이 함께하는 방법까지. 남북의 구체적인 통일방안,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목소리에 힘을 줬다. 2년 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시작된 강원도 평창에서 다시, 한반도 평화체제를 이야기한다는 각오다. 최 지사는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0 평창평화 포럼'을 설명했다.

전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는 내달 9~11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평화! 지금 이곳에서'를 주제로 포럼을 연다. 2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장소다. 당시 남북선수 공동 훈련과 개막식 공동 입장, 남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돼 남북은 '평화'의 한 걸음을 내딛었다.

하지만 평화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2019년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은 구체적으로 진전되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 남북협력을 다짐했다. 북미 관계 개선만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개별관광'을 제안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평창평화포럼' 역시 남북 '평화'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남북 철도 연결', '고성 유엔평화도시 건설' 방안이 대표적이다.

'남북철도 연결'은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과 철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최 지사는 "전문가들이 이번 포럼에서 (남북철도 연결의) 사업비용, 투자금 회수방안 등을 아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간 철도연결은 경의선, 동해선 두 축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은 2000년 6·15 공동선언 후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다.

경의선 철도는 2004년 서울∼신의주 구간이 연결됐지만 유지·보수 문제로 시설 개량 등 현대화 사업이 필요하다. 2018년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열렸지만, 실제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다.

'고성 유엔평화도시 건설'은 말 그대로 고성군을 평화특별도시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최문순 지사는 2019년 11월 초 미국 워싱턴 디씨에서 열린 국제포럼에서 강원도 고성군에 유엔 평화특별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평화특별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 지사는 "고성은 서울시보다 조금 더 크다. 북고성에는 금강산이 있고 남고성은 설악산 자락과 연결이 돼 있다"라면서 "유엔에서도 고성을 유엔평화도시로 만들어보자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포럼에서 국제법적인 타당성을 논의할 것이다. 유엔산하기구의 관계자를 초청했는데, 유엔이 평화특별도시를 공식의제로 채택하도록 힘을 모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논의는 포럼 둘째 날인 10일 '동해선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 연결', '원산·갈마, 금강산의 남북공동 관광 개발',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 등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집중적으로 이어진다.

한편, '평창평화포럼'에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호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 그로할렘 브룬틀란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전·현직 국가지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6자 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경기교육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 국내외 인사 1000여 명도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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